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 연산 6만t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포항시는 8일 포항시청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6천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2천100㎡(3만7천평)의 부지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3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 유치로 전구체, 리사이클링, 리튬 등 이차전지분야 대규모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천5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만6천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12월에는 연간 생산능력 8천t 규모의 1단계 공장이 준공된다.
여기에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도 속도감 있는 투자를 진행해 연산 11만t의 해외 양극재 공장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국내외 생산능력을 27만t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음극재공장에 이어 영일만 4산업단지 내 양극재 공장까지 건립되면 포항시는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도와 포항시 등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해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新북방 시대에 대응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해상 물류․비즈니스․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항에 에코프로와 GS건설에 이은 ㈜포스코케미칼의 대규모 투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소재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포항이 명실상부 K-배터리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이차전지산업을 지역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뿐만 아니라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9월에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배터리 실증 및 종합관리를 위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도 준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이차전지기업 최적의 투자환경으로 손꼽히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는 양극재 분야에 투자 중인 에코프로가 2025년까지 1조7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분야에 진출한 GS건설도 1천억 원을 투자해 올 8월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항시는 이차전지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통한 포항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이차전지산업발전 전문가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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