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 신임 회장에 구자근 의원실(구미갑) 허대윤 보좌관이 8일 선출됐다. 대구경북(TK) 보좌진 모임인 '보리모임' 출신으로는 무려 7년 만에 국보협 회장에 당선됐다.
허 보좌관은 8일 실시된 투표에서 총 501표 중 189표를 얻어 제31대 국보협 회장에 올랐다. 한무경 의원실(비례대표) 이철호 보좌관은 165표로 2위를, 양금희 의원실(대구 북갑) 이현진 보좌관은 145표로 3위를 기록했다. 무효표는 2표가 나왔다.
경북 경주 출신인 허 보좌관은 울산 학성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지방자치학을 수료한 후 지난 18대 국회부터 국회의원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다.
TK 보좌진 모임인 보리모임에서 제11대 회장을 맡는 등 폭넓은 대인관계와 우수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보협 회장에 당선됐다는 평가다.
허 보좌관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최대 친목단체인 보리모임의 저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보리모임 출신으로 국보협 회장에 당선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결성된 보리모임은 TK 출신 보좌진을 중심으로 한 국회 내 최대규모 모임이지만, 제24대 회장인 주호영 의원실(대구 수성갑) 김태훈 보좌관 이후 7년 동안 회장을 배출하지 못해 약화된 TK 정치력이 보좌진 위상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허 보좌관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보좌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권탈환을 위해 국보협은 보좌진의 업무를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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