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이 오는 13일부터 4주간 전기차 생산 설비 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는다. 아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대구 차부품업계는 수주 물량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내달 6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휴업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근무일 기준 13일(노조창립일 휴일 제외)이며,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의 여름 휴가를 더해 총 4주간 전기차 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내년에 공개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아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춘 아산공장 내에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는 대신, 기존 라인을 일부 조정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만들 예정이다.
아산공장에서는 현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는데, 연관된 대구 차부품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아산공장에 쏘나타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A업체 관계자는 "쏘나타 생산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타격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랜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부품을 모두 납품하는 B업체 관계자는 "오더 변경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해 섣불리 데미지가 있다고 얘기할 순 없다"며 "앞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분야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대구 C업체 관계자도 "전기차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협력업체는 수주 품목과 물량 변화를 예측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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