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첨복재단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기술 돋보였다

제주 ‘인터비즈 포럼'서 관심집중…의약품 생산 상담에도 기업 문의 줄이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 투자포럼에 참석해 기술서비스 마케팅 및 의약품 생산지원 상담을 진행했다. 대구첨복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 투자포럼에 참석해 기술서비스 마케팅 및 의약품 생산지원 상담을 진행했다. 대구첨복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기술과 의약품 위탁생산 서비스가 기업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사업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대구첨복재단은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 투자 포럼'에 참가했다.

산학연과 벤처·스타트업의 협력을 목표로 출범해 올해로 19주년을 맞은 인터비즈 포럼은 바이오헬스 신기술 분야 혁신포럼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수십 건의 국내외 기술이 이 포럼을 통해 산업계로 이전된다.

대구첨복재단은 포럼에서 트리아지노인돌 유도체를 유효 성분으로 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스크리닝해 항바이러스 활성이 우수한 화합물을 제조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화합물은 초기 실험 단계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업계로서는 단연 높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 기술은 대사 및 혈장 안정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놓은데다, 임상 단계에서도 높은 약물 안정성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구첨복재단은 또 난소암 줄기세포의 치료용 제제를 이용한 난소암 치료법, 심혈관 질환 치료 기술, 천식·항알레르기 의약품 관련 기술도 소개했다. 일부 기술은 임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로 향후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재단 내 의약생산센터는 'OASIS'(오아시스) 사업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의약품 생산·공급과 관련된 기업 지원사업으로, 최근 CDMO(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개발)로 지원범위가 확대돼 기업들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기업들은 의약품 공정개발 및 생산,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지원 내용을 듣고 의약생산센터의 의약품 생산 전주기 지원사업 절차를 문의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대구첨복재단은 4억~5억원의 오아시스 사업 관련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영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이번 포럼에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공급자로 참여해 20건 이상의 기술 상담을 추진하고 각종 서비스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며 "추후 기술이전의 초석이 될 자리를 만든 셈이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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