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부산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10일 0시부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일부 시설의 운영시간과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예방 접종자 인센티브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가 8일부로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음에도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한 것이다.ㅣ
부산시 관계자는 "수산업 근로자와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빠르게 확산고 있다"라며 "특히, 유흥시설과 주점 등을 중심으로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의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사적 모임도 인원 수도 제한한다.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 이후 시간은 4명까지 가능하다.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잠정 중단돼 종교시설과 사적 모임 등 인원 산정 시 제외되지 않고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부산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진단검사도 그대로 시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은 다시 한번 빠르게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시민 여러분의 헌신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살을 깎는 희생 덕분임을 잘 알지만, 모두들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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