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이제 고3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고비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시험이다. 수능시험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영향력이 커 지원 가능 대학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실시되고 EBS 연계비율이 낮아지면서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 비율이 늘고, 수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위주 전형이 증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수능시험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힘들더라도 끝까지 수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대입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수능시험을 130일(11일 기준) 남겨둔 가운데 효율적인 수능시험 준비 방법을 시기별로 요약했다.
◆8월말까지는 개념 학습 위주로 9월 모평 준비와 시간 관리
9월 모의평가(9월 1일) 전 기간이자 여름방학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최대한 학습량을 늘리는 게 관건.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출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하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이라 해도 개념 정리는 필수다.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주요 개념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공부하면서 틀리는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은 특별히 신경 써서 정리해둬야 한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시간 관리는 필수다. 방학 기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한 후 주 단위에서 하루 단위 순으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한다. 계획은 공부 시간이 아니라 학습량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직전에는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 등으로 모의 훈련을 해보는 게 좋다.
◆9월 1~14일 : 9월 모평 분석 기반한 수시 접수 및 수능 전략 수립
9월 모의평가 직후다. 성적표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 하지만 정답을 확인해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 영역별로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 있는지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 후에는 수능시험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느냐, 정시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준비 전략이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영역을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 투자한 시간 대비 향상 가능성이 높은 2~3과목을 선택해 공략하는 전략이 더 나을 수도 있다.
◆9월 15~10월말: 다양한 문제 풀이, 취약 영역 점검
기본적으로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올해에는 EBS 교재 연계 비율이 50%로 주는 데다 연계방식도 소재,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 풀이 경험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 유형을 파악해 집중 훈련하도록 한다. 이때 틀렸던 문제나 미심쩍었던 문제들을 확실히 다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면 개념부터 다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 최종 점검, 실전 감각 유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학습 내용을 확실히 다지는 데 주력하는 게 좋다. 오답노트, 개념노트 등으로 최종 점검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실제 수능시험과 같은 시간 조건에서 풀어보도록 한다.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간까지 고려해 풀이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또 문제를 잘못 읽지는 않는지, 계산 실수는 없는지 등 사소한 것까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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