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를 떠난 시민들이 가장 많이 향한 지역은 경북, 서울,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를 떠난 전출 8만7천770건 중 경북으로 이동한 경우가 40.3%(3만5천415건), 서울 15.3%(1만3천437건), 경기 13.7%(1만2천7건)로 집계됐다.
전출 사유로는 직업(43.3%)이 1위를 차지해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일자리 증진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전출 사유가 가족(23.8%)과 주택(13.2%)인 경우는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집계됐다.
전출지별 전출 사유를 확인한 결과 경북의 경우 주택(17.3%)을 꼽은 이들이 타 시·도에 비해 가장 많았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 등 일부 시·군의 주택 개발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과 경기로는 직업 때문에 떠나는 이들이 각각 51%,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출자들의 연령을 전출 사유별로 분석한 결과,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을 연령별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도 보였다. 대구를 떠난 사람들 중 전출 사유를 '교육'을 이유로 든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대(24세), '직업'은 30대(34세), '주택'은 40대 후반(47.2세)으로 분석됐다.
또 대구를 떠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서울(32세), 경기(35세)는 모두 30대였지만, 경북(42세)은 40대로 나타났다. 즉 지역 청년들은 주로 교육·직업 문제로 수도권으로 향하지만, 중년층으로 갈수록 주택 문제로 경북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 이외 지역에서 대구로 전입한 경우는 7만5천424건으로 전출보다 적었다. 이 가운데 경북에서 대구로 온 경우가 3만6천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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