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이하 신한울 1호기)에 대해 조건부 허가가 떨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제142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운영허가(안)'에 대해 심의하고 조건부 허가로 결론을 내렸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해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다.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3차례에 걸쳐 원안위 회의에서 보고·검토됐으며 지난달 11일 제141회 원안위 회의에서 처음으로 운영 허가 심의가 이뤄졌지만, 추후 재상정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질의·답변과 함께 승인 조건 논의, 문안 조정 등이 이뤄졌다. 이번 허가 조건으로는 ▷수소 제거 계통(PAR) ▷항공기 재해도 평가 등에 관련된 보완 조치가 제시됐다. 허가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허가 취소, 고발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발전 용량 1천400MW 규모의 신한울 1호기는 2011년 건설허가를 받아 현재 대부분의 공사가 끝난 상태며 조만간 핵연료를 장전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60년간 매년 약 200억원 정도의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수 증대로 인해 울진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오희열 범군민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은 "늦었지만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를 환영하며 이와함께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도 하루빨리 재개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찬걸 울진군수와 장선용 울진군의회 의장은 "원안위의 결정을 군민 모두가 환영한다. 그동안 희생을 묵묵히 감내해 온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신한울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남은 원전 일정도 모두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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