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 선수가 향년 35세로 별세했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서보라미 선수는 전날 자택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결혼한 고인은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그는 최근 E채널 스포츠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치고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며칠 전까지 밝게 웃던 서보라미 선수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불과 며칠 전엔 TV 예능에 출연한다며 회사 식구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던 훌륭한 선수인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떠나게 되어 억장이 무너진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서보라미 선수는 좌식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로는 남녀 통틀어 우리나라 1호다. 고교 3학년 때 계단에서 굴러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그는 눈물짓는 어머니를 보고 마음을 다잡아 운동선수의 길을 걷게 된 일화로 알려져있다.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해 2009년 장애인 동계체전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2010년 벤쿠동계버패럴림픽, 2014년에 소치동계패럴림픽, 2018년에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연이어 출전하며 국내 여자 선수로는 패럴림픽 최다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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