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바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광현은 시즌 후반기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외에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까지 붙었다.
김광현은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대0으로 앞선 7회말,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고 불펜이 컵스의 추격을 막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그대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올 시즌 전반기 16경기 4승 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췄다. 12경기 동안 1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부진했지만, 김광현은 막판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등했다.
특히 이날 4회말 2사 2루에서 이언 햅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고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체인지업에 자신감이 붙은 김광현은 "체인지업으로 스윙이 많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며 "한국에서 직구, 슬라이더 외 구종을 계속 훈련한 것을 지금 잘 써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체인지업과 직구를 낮게 던지자고 이야기했다. 몰리나가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아서 사인을 많이 낸 것 같다"며 "결과가 좋아서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체인지업을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9번타자로도 출전한 김광현은 시즌 3호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쪽 내야안타를 친 그는 "2아웃 상황이어서 전력으로 뛰면 세이프가 될 것 같았는데, 뛰면서도 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전력으로 뛰었는데 세이프가 돼서 숨 고를 시간도 있었다"며 웃었다.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감한 데 대해 김광현은 "야구는 모르는 것 같다. 정말로 알 수 없는 스포츠다"며 "후반기부터 이런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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