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치과의료기기 '대박'…두바이서 263만달러 수출계약

대구시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서 공동관 조성해 지역기업 지원
지역기업 8개사 호성적 거둬…수출 계약 실적 전년 대비 2배 증가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아이두바이오텍 관계자가 자사 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아이두바이오텍 관계자가 자사 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두바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 2021)'에서 지역 참가기업들이 26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지역 치과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공동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레피오 ,㈜써지덴트, ㈜아이두바이오텍, ㈜예스바이오테크 등 지역 치과 의료기기 분야 8개사가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는 중동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37개국의 1천개사가 참가했으며, 5만5천명이 넘는 관람객과 바이어가 몰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은 모두 304건, 697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현지에서 26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137만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출 계약 규모다.

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아이두바이오텍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 중동기업들과 85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다. 또 스페인, 루마니아 등 유럽 기업과 35만 유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써지덴트는 독일 임플란트 제조사로부터 임플란트용 드릴 주문사상표부착생산(OEM)을 요청받았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기업들과 약 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프리스타기업 레피오는 전시회를 통해 55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돼 지역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해외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지역 치과의료기기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두바이 전시회에 이어 독일 쾰른 치과기자재 전시회(9월)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아시아 덴탈엑스포(10월)에도 공동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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