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명으로, 지난달 14일 20명 이후 다시 20명대로 진입했다. 이날 0시 이후에도 확진자가 쏟아져 오후 8시 기준 37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도 커졌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단계 기준인 '24명 이상'을 3일 이상 초과할 경우 현재 1단계에서 격상될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선 식당과 카페 등이 자정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고, 100명 이상의 행사도 금지된다. 스포츠경기 관람도 수용인원 기준으로 실내는 50→30%로, 실외는 70→50%로 축소된다. 종교시설도 50→30%로 인원이 제한된다.
지난 5월에 확산세가 컸던 주점발 코로나19 감염이 되풀이되는 상황이 일어나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0시 이전 신규 확진자 20명 중 13명은 주점 관련 확진자다. 중구 일반주점에서 주점 관계자와 n차 감염이 각각 1명씩 추가 발생했고, 이 주점 이용자가 방문한 남구 유흥주점에서도 11명의 추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또 달서구 유흥주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 19일 유흥주점 관련 첫 환자가 나온 뒤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47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점발 집단감염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주점 종사자는 물론 이용자 등 n차 감염까지 광범위한 확산이 발생했다.
지난달 23일에 마지막 환자가 발생하면서 주점발 집단감염은 수그러지는 듯했으나, 최근 보름여 만에 재확산되고 있다.
지역 간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대전과 경남 진주, 부산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3명 발생했다. 또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과 경기로 이관된 환자도 2명이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의 활동이 왕성해 감염세가 번지고 있다. 이번 주점발 감염은 영국변이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거리두기 2단계 조정도 논의 중인 만큼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모임 등 활동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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