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승조·최문순 탈락…與 대선후보 예비경선 이변은 없었다 (종합)

민주당 대선 후보 예선경선 여론조사 발표
김두관·박용진·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 본경선 '6인 레이스'
내달 순회 경선 거쳐 9월 초 선출…선거인단 투표 세 차례 나눠 발표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김두관·박용진·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 후보(가나다 순) 등 '6인 레이스'로 압축됐다. 양승조·최문순 후보는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11일 컷오프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다. 본경선 진출자 6명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선 '빅3'인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와 예비경선 과정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추미애·박용진 후보가 안정권에 들고, 김두관 후보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충남도지사인 양승조 후보와 강원도지사인 최문순 후보는 각각 충청 대망론과 강원 대망론을 기치로 내걸고 예비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상대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인으로 압축된 민주당 대선 레이스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10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은 8월 14일에 찾는다.

본경선에선 '이재명 대 반 이재명 연대' 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통한 합종연횡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대변인을 통해 "내일(12일)부터 시작될 본경선에서도 변함없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민과 당원들께 다가가겠다. 본경선에서도 민주당다운 합리적인 비판과 정책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이른바 '슈퍼위크' 제도를 도입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세 차례로 나눠 발표한다. 각 후보들은 다음 달 15일 강원에서 진행되는 1차 슈퍼위크가 승부의 분수령을 될 것으로 보고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변수는 최근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다. 반 이재명 연대를 꾀하는 후보들이 경선 연기를 주장하며 이재명 후보와 또다시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송영길 대표가 이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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