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차선영·최상욱 부부 첫째 딸 최아인

차선영·최상욱 부부가 첫째 딸 아인이의 150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차선영·최상욱 부부가 첫째 딸 아인이의 150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차선영(36)·최상욱(37·대구 달서구 상인동) 부부 첫째 딸 최아인(별이·2.4kg) 2월 10일 출생

우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선물처럼 찾아온 반짝 반짝 작은 별. 별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에게 한 줄기 빛처럼 찾아왔어요.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였던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몸도 마음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어요. 사람의 모임이 제한되면서 지금 하는 일(상인동 소재 '아는 카페')에 대한 한계를 느끼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불안함도 동시에 느끼며 힘든 하루를 보내던 중 별이가 저희에게 찾아온 거죠.

별이의 임신 소식에 저희는 누구보다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설렘이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게 해주었어요. 그렇게 제 배 속에 심어진 작은 희망은 저희가 하는 일에도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뭔가를 새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전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별이가 정말 우리에게 반짝 반짝 빛나는 복덩이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인이는 저체중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작게 태어났어요.

배 속에 있을 때 몸무게도 작은데 자꾸만 빨리 나오려고 해서 엄마 아빠가 조마조마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막상 몸무게는 조금 작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기특하고 장한 딸이랍니다.

어려울 때 저희 부부에게 빛이 되어준 복덩이 아인이. 세상에 작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크게 자라 빛이 되는 사람으로 클 거라 믿습니다.

아인아 세상에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