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기상공백지역 입지 분석’…스마트팜에 활용

국토부,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5건 선정

국토교통부는 사회문제 해결, 공공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5건을 최종 선정하고,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영남권에서는 경북도의 '농업용 미세 기상관측시설 설치를 위한 기상공백지역 입지 분석'이 뽑혔고, 지방자치단체 공통으로 '주차난 해결을 위한 민간 주차장 공유 서비스 구축'이 선정됐다.

표준분석모델은 행정기관의 정책·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표준화한 모델이다.

경북의 사업은 기상 관측 공백 지역을 분석하는 모델로, 기후변화·이상 기후로 인한 농가피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농업 및 기상관측시설 우선 설치 필요지역 도출, 도내 노지의 스마트팜 종합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게 된다.

또 '민간 주차장 공유 서비스 구축' 사업은 주차공간 정보 공유가 필요한 민간주차장(후보지)을 발굴해 주차난 해결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표준분석모델은 타 기관에서 유사업무 수행 시 참조·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회현상·환경 및 다양한 상호 관계를 분석하고 과학적 정책·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행정기관 등과 함께 생활SOC(사회간접자본시설) 분석 등 총 39건의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도록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왔다. 2015년 포항시의 '버스노선 조정신청'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다양한 수요 발굴을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5건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표준분석모델 수요를 제출한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분석·설계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수요 기관 및 다른 기관에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뉴딜의 핵심인 D·N·A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보다 과학적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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