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승객이 갈수록 증가해 때로 입석까지 매진되는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에 KTX가 증편 운행된다.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경북 포항~수서역 간 고속열차 투입을 줄기차게 국토교통부에 요청하자 국토부가 수서역 연결 협의가 결론나기 전 까지 일단 서울역까지 증편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에 8월 1일부터 주중 운행 횟수 4회가 늘어 30회로, 주말(금·토·일)에도 4회가 늘어 32회가 각각 운행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증편되는 고속열차 차량도 신형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015년 포항에 KTX가 들어온 지 5년여 만에 지난 2019년 기준 이용률은 주말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자리가 없어 입석을 이용하는 승객 또한 연간 17만 명에 달한다.
특히 포항역 이용객들 중 상당수가 수도권 동남부로 가기 위해선 동대구역 등에서 수석역행 SRT로 환승을 해야 해 포항지역 사회는 포항역과 수서역 연결이 숙원사업이 됐다.
이와 함께 급증하는 철도 이용객 증가 추이에 발맞춰 포항시는 그동안 동해선 KTX 추가 증편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지난 6월 28일 포항시장은 국토부장관을 만나 동해선 KTX 증편의 필요성과 수서행 KTX 신설을 적극 건의했고, 오는 7월 15일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하는 등 동해선 KTX 증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국토교통부가 포항역과 수서역 고속열차 운행 협의와는 별도로 포항역을 이용하는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포항역 KTX 증편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시는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덜고자 포항~수서역 고속열차 운행도 연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와 병행해 수서~포항 구간 고속철 운행을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시민의 숙원 사업이 조기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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