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산골 마을인 경북 봉화 봉성면 봉양1·2리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발칵 뒤집혔다.
이유는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가 봉화군 봉성면 봉양1·2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을만들기사업 역량 강화 교육에 참석한 컨설팅 업체 직원 A 씨(대구)가 지난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7시 45분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봉화군은 마을 이장에게 마을 방송을 통해 교육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1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고 봉화군보건소는 12일 오전 이동검진반을 봉양1리 마을회관 앞으로 출동시켜 마을만들기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한 봉양1리 주민 35명과 봉양2리 주민 14명 등 총 4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3일 오전 10시쯤 나올 계획이다.
한 주민은 "시골 동네에 무슨 이런 일이 발생했느냐"며 "코로나19 정국에 시골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에 모아 놓고 교육을 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역량 강화 교육을 중지했다가 올해 초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돼 농한기를 이용해 방역 수칙을 지켜가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컨설팅 업체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신속하게 봉화군과 보건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 관계자는 "교육에 참석한 주민들 모두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1·2차를 접종 한 분들이라"라며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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