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해평취수원 상생 주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2일 구미시청에서 대구시의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을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북도 등에 22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날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하고, 해평면 살리는 취수장 공동이용 수용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재산권 규제가 전혀 확대되지 않는다고 보증했다. 낙후된 해평면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고, 정치논리에 따라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계속하는 자에게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및 경북도, 구미시 등은 해평면의 요구사항과 재산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견고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등은 해평면의 요구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경북도, 대구시, 구미시 등을 대상으로 모두 22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환경부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업종 완화 ▷신 공항철도 역사 유치(5공단 경유) ▷구미시 산업의료원 유치 ▷북구미IC~해평IC~군위(의성)IC 고속도로 유치 ▷상수원 보호구역 환경주민감시원 배치 ▷면민종합타운 건설 등 12개 사항을 요구했다.
경북도에는 ▷지방도로 927호선 조기 발주 ▷(구)25호선 5공단 진입도로부터 도리사까지 4차선 확보 등를 요구했다.
대구시에는 ▷구미 농·축산물 공공기관 및 학교급식 납품과 로컬푸드상시매장 ▷상생기금 매년 100억원 구미시 지원 등을 요구했다. 또 구미시에는 ▷상생기금 100억원 가운데 5년간 매년 80억원을 해평면 투자, 5년 뒤부터는 연간 50억원을 해평면 투자 ▷오상·낙성·월호지구 도시개발 ▷베틀산 관광자원 개발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 해제 등 6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집회를 가진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기완 해평취수원 상생 주민협의회장은 "해평취수장에는 하루 1천만t의 물이 흘러가며, 대구시는 이 물의 3%인 30만t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지는 않는다"며 "국가개발 등의 이유로 1983년 조성된 해평취수장 때문에 해평면은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재산권 행사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구미 및 해평면 발전 없는 대구시와의 취수원 공동이용은 절대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의결된 만큼 취수원 공동이용이 해평면 발전을 앞당기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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