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가 장애인·대중교통 종사자…자율접종 26일 시작

코로나 4차 대유행…상반기 우선접종 대상 빠진 13만5천명 분 이달 말 조달
대구시, 19일 사전예약 시작…18세∼49세 이하 명단 확인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선별검사소와 구.군 보건소에는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1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시작 30분 전임에도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도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선별검사소와 구.군 보건소에는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1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시작 30분 전임에도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자율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에서 배제됐던 13만5천 명을 대상으로 구‧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지자체 자율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13만5천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물량 27만회 분(2회 접종)을 이달 말 대구로 보낸다.

자율접종은 당초 대구시가 정부에 제출한 우선순위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직업군 종사자, 접종 취약‧소외계층, 미성년자 대면 직군, 대면업무 종사자 등이다.

18~49세 이하(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의 대구 거주자에 한해 진행되며, 기존에 한 차례 접종대상자로 분류됐던 시민들은 자율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백신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던 시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이들은 ▷재가(在家) 장애인 및 노숙인 등 1만5천 명 ▷버스, 택시, 나드리콜 등 대중교통 종사자(도시철도 제외) 1만4천800명 ▷아동청소년시설 종사자 2천600명 ▷산모 도우미 300명 ▷코로나 대응 요원 300명 등의 순서로 자율접종 우선순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학원강사(1만7천 명)와 고위험시설 종사자(9천700명), 목욕장 및 헬스장 종사자(3천800명), 음식점 종사자(8만200명)와 아울러 종교 교역자와 성가대, 콜센터 종사자 등도 접종 대상이다.

대구에는 오는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자율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이 내려올 예정이다. 24일에 내려온 물량은 26일부터 맞게 되고, 31일 물량은 다음 달 2일부터 대상자에게 돌아간다.

현재 대구시는 관련 부서를 통해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 있다. 개별 사전예약을 앞두고 자율접종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대상자 명단이 확정되면 1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하게 된다.

한편 자율접종과 함께 예정됐던 사업체 자체접종의 경우 대구는 대상군이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체 자체접종은 병원을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접종장소 편의를 위한 계획인데, 대구에는 사업장이 병원을 운영하는 경우가 없어 해당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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