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상금 시원하게 쐈습니다."
박윤하 KPC(한국생산성본부) CEO 대구경북 총교류회(우경정보기술 대표) 회장은 지난달 29일 총교류회 골프대회를 열며 회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홀인원 상금 1천만원을 내걸었다.
행사 찬조금도 냈지만, 이왕이면 화끈하게 '쏘자' 싶어 1천만원을 내놨다. 행사 팜플렛 메인 화면에 문구도 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대부분이 대구의 기업체를 운영하는 대표 등으로 구성된 총교류회 회원 80명이 참가했다. 모두 20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골프 실력을 뽐냈고, 또한 코로나19가 막아버린 친목, 교류의 시간도 즐겼다.
"혹시나 했는데, 정말 홀인원이 나왔습니다."
박 회장은 라운딩 도중 연신 울리는 '카톡' 소리에 뭔일인가 싶어 확인을 했다 홀인원 소식을 접했다. 대회장이었던 인터불고CC 밸리코스 3번홀에서였다.
주인공은 백종희 ㈜디와이특강 대표였고, 박 회장은 라운딩이 끝난 뒤 상금 증정식을 가졌다. 그는 80명 회원 중에 유일한 '왼손잡이'였다. 더 놀라운 건 행사 팜플렛에 새긴 골퍼 모습 또한 왼손잡이. 예언이라도 한 듯 유일한 왼손잡이가 홀인원 상금을 탔다.
"홀인원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단체 행사에서 기록한다는 건 '로또' 1등 당첨만큼이나 어렵다고 합니다. 그게 우리 행사에서 나왔으니 얼마나 행운입니까."
박 회장은 이 행운이 총교류회 회원은 물론, 대구의 모든 시민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수성알파시티에 둥지를 튼 비정형데이터 보안과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우경정보기술 대표다. 2008년 1인 기업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금은 직원 100명이 넘고 매출은 15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회사 경영이든 골프든 기초의 탄탄함을 강조하는 박 회장은 "자만하지 말아야하며 욕심 또한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핸디캡 8인 그는 18홀을 3홀씩 끊는 '분기마감'으로 스코어를 관리한다고 했다. 분기의 목표를 잡고 두 홀을 잘쳤다면 나머지 홀은 마음편히 칠 수 있고, 반대라면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3홀마다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을 컨트롤 하기 쉽고 라운드 전체 스코어 관리도 용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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