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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 법무차관 '탈검찰' 강성국 내정 (종합)

이용구이어 판사 출신 발탁

강성국 신임 법무부 차관. 청와대 제공
강성국 신임 법무부 차관.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임 법무부 차관으로 판사 출신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판사 출신인 이용구 전 차관을 발탁하면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비(非)검찰 출신을 법무부 차관에 앉힌 바 있다. 이번에도 이러한 '탈검찰' 기조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 신임 차관은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여성·아동 범죄정책 등 법무부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14일부터 시작이다.

강 차관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된 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했고, 지난해 7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 이용구 전 차관 후임으로 법무실장에 발탁됐다.

한편, 전임자인 이용구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후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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