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오필리아'

영화
영화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의 한 장면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

감독:말콤 D. 리

출연:르브론 제임스, 돈 치들

1996년 '스페이스 잼'의 속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출연한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전 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5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시대'는 21세기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를 주인공으로 NBA 스타 캐릭터들과, 조커, 마스크, 킹콩, 볼드모트, 매드맥스 워보이 등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캐릭터들까지 총출동해 농구경기를 펼친다. 사라진 아들을 찾아 나선 제임스(르브론 제임스)가 매트릭스 공간에 빠진다. 매트릭스 공간의 왕은 제임스가 아들을 만나려면 자신과 농구 경기를 해서 이겨야 한다고 제안하고, 제임스는 아들을 찾기 위해 드림팀을 구성해 시합을 펼친다는 줄거리. 3차원 가상 세계를 스크린에 그려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그래픽 공간에 끌어와 3D 가상현실을 눈앞에 펼쳐낸 것이다. 115분. 전체 관람가.

영화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의 한 장면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감독:도이 노부히로

출연:아리무라 카스미, 스다 마사키

20대 젊은 연인에게 찾아온 사랑과 현실의 벽, 그리고 헤어짐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일본영화.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21살 대학생 무기(스다 마사키)와 키누(아리무라 가스미)는 첫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함께 한다. 알고 보니 둘은 영화, 음악, 미술 등 취향이 똑같다. 호감을 느낀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일러스트 작가가 꿈인 무기, 취업을 앞둔 키누는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무기가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둘의 행복했던 시간들은 금이 간다. 점점 만나기 어렵게 되고, 지하철 같은 칸에 앉아가면서도 각자 이어폰을 낀 채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를 연출한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연출작.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오필리아'의 한 장면

◆오필리아

감독:클레어 맥카시

출연:데이지 리들리, 조지 맥케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오필리아의 시선에서 새롭게 재탄생시킨 영화. 타고난 현명함으로 왕비의 총애를 받아 왕실의 시녀가 된 오필리아가 햄릿 왕자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면서 왕국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는 로맨스 시대극. 오필리아(데이지 리들리)는 왕비 거트루드(나오미 왓츠)의 총애를 받아 왕실의 시녀가 된다. 왕실의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오필리아에게 첫눈에 반한 왕자 햄릿(조지 맥케이)은 운명적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의 격차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선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왕국은 혼란에 빠지고, 오필리아는 이 사건의 배후에 커다란 음모가 감춰져 있음을 알게 된다. 기존 '햄릿'의 플롯을 따라가면서도 조연이었던 오필리아를 주인공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펼친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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