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달 23일 조선대학교병원(호남권),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중부권), 양산부산대학교병원(경남권)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구와 경북권역 내 감염병의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및 교육 그리고 감염병 환자의 진료가 가능한 시설, 장비, 인력 및 연구 능력을 갖추는 등 감염병 의료 대응을 총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컨트롤 타워로서 ▷감염병환자 등의 진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운영 ▷대규모 감염병환자등 발생 시 위기 대응 ▷그 밖에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예방·관리 등을 위해 요구하는 기능들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병원 내 부지 1만1천537㎡(약 3천490평)에 지하4층․지상6층, 계획 주차대수 240대를 규모의 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장비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국비 449억 원에 자비 307억 원을 투입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대구 뿐 아니라 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도심 외곽지에 위치한다는 우수한 지리적 이점 ▷암 환자·장애인 등에 대한 통합 진료를 포함한 임산부와 소아 진료, 투석환자·와상환자 등 특수 환자의 입원치료 등 중증 고난이도 환자 치료가 가능한 점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수행 경험 및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 등 뛰어난 감염병 대처 역량 보유 ▷코로나19 대응관련 지침 공표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체계화된 감염병 대응 교육과 훈련 경험 보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향후 칠곡경북대병원은 감염병전문병원으로써 평상시에는 감염병 관리를 포함해 감염병 위기대비, 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즉, 권역 내 감염병 환자(투석, 수술 등)의 진료를 담당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인력의 교육 훈련 및 연구를 수행한다.
위기 시에는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간 협업, 권역 내 환자 의뢰·회송 등 관리기능과 중증 환자 및 특수 환자에 대한 중점입원치료 등 진료 기능을 담당한다.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은 감염병전문병원에 사무국을 두고 대구·경북 감염관리과, 질병관리청 경북대응센터, 대구·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 메디시티협의회, 대구․경북의 책임 및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참여대상으로 하는 '권역 감염병 대응 협의체(가칭)'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대비 장비와 시설, 권역 내 기관의 역할분담을 통한 특성화 추진 및 투석·수술·산모 등 특수 환자 진료체계, 환자의 중등도별 전원 체계, 권역 내 완결형 진단 및 검사의뢰체계, 권역 내 감염병 대응자원 관리체계 등을 포괄하는 '지역 완결형 대응체계'를 구축 및 완성할 예정이다. 감염병전문병원 내에 감염병 교육훈련센터도 설치해 권역 내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전담하게 된다.
그리고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대구·경북권역 내 지자체와 공공·민간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경북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민관협력 거버넌스 ▷평시와 위기 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역 완결형 대응체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7일 대구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및 대구 지역 내 대형 병원들이 모여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병원으로서 국가적 재난상황이나 위기상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 공공보건의료 경북권역 책임의료기관이자 권역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금껏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향후 감염병 대응의 선봉에 서서 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을 보호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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