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29) 씨는 최근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에 성공하면서 마음 편히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2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자 휴가를 포기할까 싶었지만 주변에서 하나둘씩 잔여 백신 접종에 성공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도를 해서 백신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 5일부터 20대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잔여백신 예약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온종일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거나 예약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발굴해 지인들끼리 팁을 공유하면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성공 전략들이 적힌 게시글이 많다.
송모(24) 씨는 "백신 알림이 뜬 뒤 들어가면 이미 늦다. 몇 번 실패를 하다보면 어느 시간대에 어느 병원에서 잔여 백신이 뜨는지 약간의 감이 생긴다"며 "차라리 여러 병원을 찾기보다는 알림이 자주 오는 한두 곳의 병원만 정해놓고 비슷한 시간대에 미리 접속을 하면 된다"고 했다.
최모(32) 씨는 "예약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 연차를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해외출장이 잡히면서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해 운을 걸어보기로 했다"며 "운이 좋게도 한번 만에 예약에 성공했지만 연차까지 썼는데 실패한 친구들도 수두룩하다. 20, 30대들의 접종계획이 앞당겨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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