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6룡'(6명 후보) 가운데 하나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를 찾아 지역 방송사(KBS광주총국)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광주KBS가 대선 주자들의 생각을 듣는 첫 순서였다. 광주KBS는 "출연 순서는 각 후보 측 일정을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대선 경선 시작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이날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에서 비전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책 '추미애의 깃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앞서 6명의 후보를 추린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 과정에서 나온 추미애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이재명 후보 편들기라는 평가가 나온 것에 대해 추미애 전 장관은 "민주당은 분열할 때 패배했다.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자신의 2016~2018년 당 대표 시절 업적을 언급했다.
그는 "통합으로 이끌어서 조기 대선이자 촛불 대선을 승리한(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지방선거(2018년 7회 지선, 광역단체장 더불어민주당 14석 및 자유한국당 2석 획득)에서 압승했고 (7회 지선과 함께 치러진)보궐선거(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11석 및 자유한국당 1석 획득)에서도 압승한 연정 연승의 당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당 분열이 곧 패배로 연결되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후보 간 인신 공격을 하는 것들을 제가 좀 수습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를 편든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자신이 '확장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두고는 오히려 "반대로 제가 제일 확장성이 높다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은 먼저 출발하신 후보들이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저는 이제 막 출발을 했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 이걸 개혁 완수를 해야 되는 것인데 거기에 가장 적임자다 이런 평가를 받는 유일한 후보가 아닌가 한다"고 자신했다.
▶최근 국민의힘발로 나온 논란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우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국민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일명 '역선택' 논란을 일으킨 것을 두고는 "김재원 의원은 친박의 핵심이다. 친박은 촛불 광장의 촛불만 들고 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촛불 시민들을 향해서 계엄령까지 준비했던 세력이다. 그야말로 공작적이다. 스스로 불법을 자인한 거나 마찬가지다. 대단히 심각하다.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라며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해 여론의 관심이 커진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평화는 우리 미래 세대에게 우리 당대가 해결을 해줘야 될 문제이다. 평화를 외치면 마치 우리 기회가 이게 북한에게 넘어간다. 이렇게 잘못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평화는 곧 우리 정부의 소원이고 우리의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저는 평화를 통해서 미래 세대에게 청년 기금을 통해서 좀 꿈과 일자리를 더 많이 늘려주고 싶다. 그래서 통일부 폐지 이런 것들은 사실은 국정운영을 포기한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꿩 잡는 매'라는 표현을 통해 '매'인 자신이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꿩',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시대는 이제 20세기 방식의 성장,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되는데 검찰 개혁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응자가 사회 대개혁은 어떻게 이루겠느냐"고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으로부터)그런 비전을 들어본 바가 없지 않는가. 그래서 대선 완주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 출마 슬로건 '사람이 높은 세상'을 두고는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 20년 동안 양극화 불평등이 심각해졌다. 20세기 방식으로는 21세기에 우리가 제대로 걸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돈보다 높아야 되는 것이고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높은 세상을 제가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슬로건에 대해 설명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의 대표 정책 및 공약으로 '지대 개혁'을 꼽았다. 그는 "지대 개혁을 통해 연간 400조원이 넘는 이 불로소득에 의존하는 경제 시스템을 확 바꿔 치유하는 성장, 불평등 양극화를 치유하는, 국민 누구나 행복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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