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대구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이 1년 전에 비해 70%대 늘어나는 등 국내선 여객과 항공화물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1천667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1천548만 명으로 전년 보다 45.8% 증가한 반면, 국제선 여객은 119만명으로 90.8% 격감했다.
항공화물(순화물+여객 수하물)은 총 17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서도 21.6% 늘었다.
국내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대구국제공항이 전년 29만명에서 50만명으로 72.2% 뛰었다. 또 김해(210만명·75.4%), 제주(591만명·30.6%), 김포(523만명·48.6%), 청주(59만 명·50.5%)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명을 운송해 2.2% 늘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73.1%인 1천131만명으로 급증했다. LCC의 약진은 국내 여행수요 증가와 더불어 LCC간 특가 경쟁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늘고 있음에도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노선이 중단된 곳이 많아 119만명 수준에서 머물렀다. 이는 전년에 비해 90.8% 감소한 것이다.
항공화물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면서 급감한 수화물을 순화물 증가(방역물자 수송, 해운 공급력 부족 등)로 대부분 만회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7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미주(29.1%)·중국(2.8%)·유럽(6.9%)·일본(12.1%)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6%인 162만톤 상승했다. 국내화물도 내륙노선(3.8%)과 제주(13.5%)노선 모두 증가하면서 12.7% 늘어났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 및 항공산업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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