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위에 올랐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7.2%, 윤 전 총장은 26.8%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0.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 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강세였고, 60대 이상에선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서울과 인천·경기, 광주·전라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강세였다.
4·7재보선을 앞둔 지난 3월 말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는 1.7% 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9.8%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낙연 전 대표는 16.0%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해 4.5% 포인트 반등했다.
이어 최재형 전 원장(5.1%)이 이름을 올렸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0%), 유승민 전 의원(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순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39.0%가 이재명 지사를, 26.0%가 이낙연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외 후보들은 한 자릿수 적합도를 보였다.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29.2%로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2.6%),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2.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8%), 최재형 전 원장(6.6%), 원희룡 제주도지사(4.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48.9%)가 윤 전 총장(4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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