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 중인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해외 파병 부대 등에는 직접 백신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해외 파병군인, 재외국민, 주재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을 직접 가져다드리는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해 7월 현재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필수목적 출국자와 파병 군인도 대상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1분기 파병 군인에 대해서는 접종을 시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홍 팀장은 "상반기에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75세 이상,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에 주력했다"며 "국내 접종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아직 접종하지 못한 재외국민이나 파병 군인에 대해서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해 현지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출항한 탓에 승조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청해부대 소속 장병 전원을 확진 여부와 무관하게 공군 수송기에 태워 조기에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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