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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개연, 생체분해 섬유로 "동물치료 인공도관 개발"

추가 수술 필요한 기존 제품 단점 보완한 의료기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경. 섬개연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경. 섬개연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은 반려동물 치료용으로 생체분해성 인공도관에 쓰이는 섬유 개발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동물 치료용 인공도관은 장기 등 체내기관의 치료와 재건, 수술 문합부 협착 방지 목적으로 쓰이는 의료기기다. 기존에는 실리콘 튜브나 금속 스텐트와 같은 비분해성 소재가 사용됐으나, 수술에서 회복한 후 이를 제거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생체분해성 도관은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분해돼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섬개연은 반려동물의 장기에 최적화된 유연성을 확보하고, 생체에서 분해되는 기간을 조절하기 위해 물리적 성질과 생체분해 기간이 서로 다른 이종(異種)의 고분자를 활용한 '코어-쉘(core-shell)' 구조의 섬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2021 농업신성장동력연구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19개월에 걸쳐 모두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반려동물연구사업단과 국내 스텐트 분야 기업인 ㈜엠아이텍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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