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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 물 문제 해결 못하면 권영진·이철우 공동책임…물러나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향해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하지 못하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을 위한 3대 대선공약을 발표하며 "물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09년 김범일 전 대구시장 당시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한 32억원의 예타비용을 책정했다"며 "그때 취수원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았지만, 작년에 대구에 와서 보니까 12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지난번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이 출마할 때 '두 사람이 합의해라'고 해서 두 사람이 합의했다. 합의를 당에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해결하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중차대한 약속을 못 지키면서도 도지사는 연임하려고 하고 시장도 또 하려 한다"며 "3년 전 당과 한 약속을 금년 내로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 못 지키면 지사직이나 시장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구미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한다. 역량이 안 되면 이철우 도지사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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