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접어들었다. 대입 수시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자기소개서를 다듬어 완성해나가야 할 때다. 학원가 여기저기에선 자기소개서 특강이 열린다. 그만큼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제출 서류라는 의미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문항과 글자 수가 줄어들었다.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자기소개서를 제출 서류에서 제외한 곳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이번에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이 어떻게 변경됐고, 대학별 자율 문항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2022 자소서에서 꼭 나오는 문항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 변경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을 발표했다. 대학마다 제출 서류의 양식이 달라 생기는 혼란을 막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였다. 2022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은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축소됐다. 공통 문항 2개와 자율 문항 1개로 바뀐 것이다.
먼저 1번 문항에서는 진로와 관련해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 2번 문항에서는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해야 한다. 전년도의 1번(1천자), 2번(1천500자) 문항이 합쳐져 1번(1천500자) 문항이 됐다. 3번 문항은 글자 수가 1천자에서 800자로 줄어 2번 문항이 됐다.
이들 두 개 문항은 모든 대학이 공통으로 활용한다. 자기소개서를 반영하는 대학의 전형에 지원한다면 꼭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자율 문항은 대학이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으며 그 내용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자율 문항이 있는 경우라면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반드시 확인해둬야 한다.
◆대학마다 다른 자율 문항
대학별 자율 문항에선 대체로 지원 동기와 이를 위한 노력 과정을 묻는다.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도 그렇다. 표현만 약간씩 다를 뿐이다. 다만 서울시립대 경우 학부 인재상을 고려해 작성하라는 안내가 있어 학과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을 미리 확인한 뒤 작성하길 권한다.
서울대 경우 독서 활동 경험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2권 이내로 책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읽었던 책 가운데 지원 학과와 관련이 있거나 자신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선정하는 게 좋다. 중앙대 경우 학생부 기재 내용 중 지원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이때 작성할 내용이 자칫 1번 문항과 중복되지 않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공통 문항이 두개로 축소, 서류 작성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면서도 "줄어든 글자 수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이 담아내야 한다는 점, 대학별 자율 문항 경우 대학에 따라 묻는 내용이 조금씩 다른 데다 지원 대학의 교육 환경과 철학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 과제도 적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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