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거듭하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두 달만에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29%로 직전 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5월 3주차 조사에서 26%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왔다.
당 대표 경선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발생한 '컨벤션 효과'에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바로 직전 주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는 32%를 기록하며 4년 9개월만에 31%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8주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31%를 유지한 민주당에 다시 2%p 차이로 뒤쳐졌다.
정의당이 4%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과 열린 민주당이 각각 3%를 차지했다. 지지정당
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최근 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본격화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지지율 상승의 핵심이던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 등 논쟁적인 의제를 제시하며 지지율이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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