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감염 확산세는 잦아들고 있다.
16일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대구 32명, 경북 12명이다. 대구의 경우 지난 14, 15일 5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날 30명대로 줄었다. 16일 오후 8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00명, 경북은 00명 수준이다.
이는 대규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덕분이다. 신규 감염자 32명 중 20명은 대구 중구 동성로 일반주점과 수성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다.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5월 유흥주점발 집단감염 홍역을 한 차례 치른 경험이 있어 시민들이 모임을 자제하거나 일찍 귀가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대구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유흥시설 내 점검을 다녀보면 손님이 많이 준 것은 물론 아예 없는 곳도 많다.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중구 소재 A일반주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5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에서 n차로 2명이 확진됐다. 중구 소재 B주점 관련해서도 n차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A주점 49명, B주점 27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헬스장에서도 추가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헬스장을 이용한 대구지방국세청 직원이 감염된 데 이어 같은 팀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헬스장 회원 330명 중 7월 미이용자 88명 제외한 242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현재 12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신규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학교, 주점, 체육시설, 사업장 등에서 1, 2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며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16일부터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추가 설치돼 29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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