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형의 시시각각] <59> 지구촌 공공의 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19일 오전 10시 기준
19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코로나19 일일 보고서'를 기준으로 네이버 포털에 공개된 코로나19 세계지도. 대륙별 주요 국가의 누적 확진자, 일일 신규 확진자, 사망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세계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알려주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COVID-19 대시보드. 붉은점이 클 수록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세계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알려주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COVID-19 대시보드. 붉은점이 클 수록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이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19일 항공편 추적기 웹 사이트(FlightAware)에 나타난 실시간 항공기 추적 지도. 해외 관광 등 국외 여행이 금지된 지 오래지만 물류, 비즈니스 등의 항공편은 여전히 지구촌을 날고 있다. 이날 항공추적 웹사이트에는 7천769편의 항공기가 운행중으로 나타났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19일 항공편 추적기 웹 사이트(FlightAware)에 나타난 실시간 항공기 추적 지도. 해외 관광 등 국외 여행이 금지된 지 오래지만 물류, 비즈니스 등의 항공편은 여전히 지구촌을 날고 있다. 이날 항공추적 웹사이트에는 7천769편의 항공기가 운행중으로 나타났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1년 7월 19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CSSE팀이 제공한 자료로

포털에 공개된 실시간 코로나19 세계지도.

백신 강국에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구의 52.4%가 2차 접종까지 한 영국에서는

연일 4~5만 명대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접종률 60.4%의 이스라엘도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다시 1천명 대로 올랐습니다.

감소세를 보인 미국도(접종률 48.5%) 심상찮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9개월째지만

지구촌은 여전히 코로나19 한가운데 있습니다.

마스크에, 거리두기에, 국경 봉쇄에

발 빠르게 손을 쓴 백신 덕에 숙지는가 싶더니

알파(영국발)부터 람다(페루발)까지

그새 11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났습니다.

최상의 인류가 최하의 바이러스에 꽁꽁 묶였습니다.

특히 무서운 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는 기존의 2.7배, 증상도 더 심각합니다.

백신 선진국을 당황케 하는 돌파 감염 주범입니다.

인도에서 발생해 인도 확진자 86%를 훓고

벌써 지구촌 110여 나라에 퍼졌습니다.

동남아시아 백신 약소국은 이미 초토화,

우리나라도 확진자 열에 셋이 이놈에게 당했습니다.

그 기세는 갈수록 사나워지고 있습니다.

남미엔 치명적인 람다 변이가 기승입니다.

페루에선 신규 확진자 8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진자의 9.3%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벌써 영국, 미국 등 29개국으로 확산 중입니다.

코로나19 재앙에 백신은 곧 국력이었습니다.

힘센 나라들은 다투어 입도선매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백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19는 인간을 징검다리 삼아 속속 진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촌 집단 면역'을 주문하지만

78억 지구 인구에 아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구세주가 올때까지 성문을 굳게 닫고

행주산성의 돌맹이, 의병의 죽창처럼 맞설 일입니다.

코로나19을 무찌르는 최고의 무기 백신이 올 때까지

마스크로, 거리두기로 최대한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4차 유행. 또 인내의 시간이 왔습니다.

돌려막기로 버티는 자영업자, 월세 깍아주는 건물주.

공익을 위해 사익을 감내하는 착한 이웃들입니다.

예약 폭주에 기를 쓰고 '뒷문'까지 찾아낸 우리입니다.

한방울의 백신도, 한푼의 재난지원금도

백방으로 준비할 일입니다.

지구촌 공공의 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 람다 변이보다 더 센 놈도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폭염보다 견디기 힘든 지구촌 거리두기, 이제 또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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