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檢출신 홍준표 "검찰 타락하고 정치화돼…내가 검찰 행태 비판하는 이유"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 출신의 야권 대권 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검찰을 향해 "많이 타락하고 정치화됐다"며 "과거 정의롭고 당당하던 검찰은 찾아 볼 수 없고 검사들도 패거리 지어 서로 비난하는 조폭 같은 조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가 검찰의 역성을 들지 않고 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며 검찰을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 2015.5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받을때 검사가 증인을 구속하겠다고 압박하여 증거조작을 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며 "요즘 검사는 지금 경찰도 하지 않는 증거조작을 저렇게 태연하게 하는 구나. 영화 검사외전이나 더 킹이라는 영화가 터무니 없는 영화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5년전 탄핵 대선때 쪼개기 후원금으로 선관위 고발을 받아 수사를 받던 제 후배가 쪼개기 후원금은 벌금으로 기소 되었는데도 (검찰이)막무가내로 무려 1년 동안 걸핏하면 불러 협박했다"며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나를 잡아 문재인 정권에 충성 하겠다고 갖은 행패를 다 부리다가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때 내가 검찰 총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주니 비로소 제 후배의 별건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1%도 안되는 그런 검사들 때문에 99%의 선량하고 올바른 검사들이 욕을 먹는 세상이 되었다"며 "검찰개혁의 본질은 바로 그런 검사들을 타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평생 검찰에 있겠다고 검사가 된지 11년만에 사표를 내고도 정치권에 들어와서 검찰에 무슨 일만 생기면 검찰의 역성을 들어 문제를 해결해 주고 한지가 참 오래 되었습니다.
그런 제가 검찰의 역성을 들지 않고 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첫째가 2015.5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받을때 검사가 증인을 구속하겠다고 압박하여 증거조작을 했을때 나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요즘 검사는 지금 경찰도 하지 않는 증거조작을 저렇게 태연하게 하는 구나
영화 검사외전이나 더 킹이라는 영화가 터무니 없는 영화가 이니었구나 라고 생각 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두번째 지난 5년전 탄핵대선때 쪼개기 후원금으로 선관위 고발을 받아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받던 제 후배가 쪼개기 후원금은 벌금 으로 기소 되었는데도
홍준표에게 뒷돈을 준것을 추가로 실토 하라고 막무가내로 무려 1년 동안 걸핏하면 불러 협박하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나를 잡아 문재인 정권에 충성 하겠다고 갖은 행패를 다 부리다가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때 내가 검찰 총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주니
우연의 일치 인지는 모르나
중앙지검장 퇴임 이틀을 앞두고 비로소 제 후배의 별건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후배는 그 회사를 헐값으로 매각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 검찰이 많이 타락하고 정치화 되었습니다.
과거 정의롭고 당당하던 검찰은 이제는 찾아 볼수 없고
검사들도 패거리 지어 서로 비난하는 조폭 같은 조직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1%도 안되는 그런 검사들 때문에 99%의 선량하고 올바른 검사들이 욕을 먹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검찰 개혁의 본질은 바로 그런 검사들을 타파하는 것이 아닐까요?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