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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文 올림픽 개막 불참 결단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1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1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 소식이 19일 오후 청와대발로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여권 대권 주자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신속히 반응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청와대 발표가 나오고 1시간정도 후인 이날 오후 6시 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 불참 결단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의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과거사 인식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며 "그러함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허심탄회한 회담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했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추미애 전 장관은 "그러나 일본은 과거사 문제와 이로 인한 경제 보복적 수출규제,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 등 평화 공존 공영 정신에 반하는 현안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회피했다"며 "그저 얼굴만 마주 보는 형식적 회담을 거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잔혹한 인권유린을 한 역사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욱일기를 흔드는 반역사적이며 기만적인 일본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도 열리지 않게 됐다. 앞서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본 정부와 관련 협의에 나섰으나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방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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