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당뇨에 잇따르는 합병증은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합병증 중에서도 유독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당뇨 족부 궤양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당뇨 족부 궤양은 말초신경병증, 구조적 발 변형, 말초혈관병증, 부적절한 혈당조절 등의 원인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족부 병변은 일단 발생하면 잘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적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감염이 진행돼 결국 절단술을 받게 되기도 한다. 외상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사지 절단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다.
당뇨 족부 궤양은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당뇨합병증으로 발생률이 4~10%이며, 전체 환자의 25%가 경험한다고 한다. 여기에다 감염이 심해질 경우 봉와직염, 건염, 골수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족부 궤양이 계속돼 절단술을 받을 경우 환자는 신체적 기능 상실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중단하고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된다.

당뇨 족부 궤양 감염은 창상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혈당 조절을 엄격히 하고, 금연하며, 환자가 자주 발을 살피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정원주 더본연합정형외과 원장은 "환자 대부분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때문에 상처 발생하더라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매일 환자가 혈당을 확인하듯이 가정에서 발을 살피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절단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절단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당뇨 조절, 감염의 항생제 치료, 피부 진균 감염 치료, 재관류, 창상의 치료 및 적절한 수술이 동시에 빠른 게 이뤄지는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더본연합정형외과에서는 최신의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족부 궤양 창상 치료를 국소·부분마취로만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전신 마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좋은 수술 결과를 얻었다"면서 "우리 병원의 경우 발목관절을 살리고 소절단술로 해결된 비율은 전체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의 82.7%로, 17.3%의 환자만이 대절단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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