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 정도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라는 의미다. 노인들이 호소하는 관절통증의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자고 일어나서 30분 가량 관절의 뻣뻣함을 느끼거나 ▷관절 운동 시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날씨에 따라 통증이 더욱 심화되며 ▷다리가 O자형으로 변함과 동시에 팔자걸음을 걷는 등의 자가 증상이 느껴질 때는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휴식 후 통증이 감소하지만, 병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어느 시점부터는 관절을 사용할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각할 경우 밤새 통증으로 잠을 못이루는 정도에까지 이르게 된다.
무릎관절염은 퇴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기는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단계고, 2기가 되면 관절 막 안에 있는 활액막 조직이 커지면서 그로 인해 관절 액이 과다 생산돼 무릎이 부어 외형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3기는 연골 손상이 점점 진행돼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강이 좁아지는 상태고, 4기는 연골은 거의 소실되고 그로 인해 무릎 관절이 비대해지면서 근육이 마르고 살이 빠지며 다리 모양에 변형이 오는 단계다.
김태훈 수성메트로병원 대표원장은 "무릎 관절염 초기의 경우에는 약이나 주사, 물리치료 혹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방법인 관절내시경술을 통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정도까지 이르렀다면 증상에 따라 다양한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김 원장은 "만약 휜다리가 원인이 되는 무릎관절염증상이라면 휜다리 교정술, 그리고 변형이나 휘어있지 않고 일부 연골만 손상된 상태라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이런 저런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 가장 마지막 선택지가 된다. 김 원장은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거나 변형이 발생해서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치료로는 효과를 얻지 못할 때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무릎인공관절 수술에도 디자인, 소재, 수술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져 환자 개별 상태에 적합한 인공관절 선택 폭이 넓어지고 사용수명도 증가한 상태다.
김 원장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국가에서 '노인 무료 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간병비 부담까지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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