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리내 가게 회원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20일 대구 8개 구·군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게 응원을 담은 도시락 200인분과 다과박스를 전달했다.
대구 8개 업체(회원 23명)로 운영되고 있는 미리내 가게는 손님이 '미리내 가게'로 등록된 곳에서 식사를 한 뒤 자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음식값을 '미리 내는' 방식으로 이웃을 돕는 가게이다.
대구 미리내 가게는 8개 업체(대한민국떡방, 열두광주리, 누리컴퓨터, 정환철베이커리, 썬더치킨 대명1호점, 바다횟집, 버거데이, 아이나리)와 개인 4명(이미정, 이혜영, 장경희, 박소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영남대의료원에 도시락 200인분 전달을 시작으로 상인복지관, 성서복지관, 동산병원, 수성구보건소 등과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돌봄소외계층에게 900여 개의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소희 대구 미리내 가게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미리내 가게 회원들과 마음을 모으게 되었다"며 "비록 작지만 의료진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자원봉사센터 정연욱 센터장은 "폭염과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힘든 시기에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미리내 가게가 보여준 나눔이 의료진에게는 한 줄기 오아시스처럼,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도 함께 고마움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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