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28개 공공기관들은 앞으로도 도민 피부에 와 닿는 질 높은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로 한층 신뢰받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의 공공기관은 설립 목적에 맞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갖춰 실질적인 도민 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死中求生(사중구생)'의 자세로 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나 조직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공공기관을 통한 적재적소 지원,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관광 활성화, 도민 의료서비스 개선 등에 집중해서 경제 활성화와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공기업 2개와 출연기관 23개, 보조기관 3개 등 총 28개의 공공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실장은 경북 공공기관의 조직 개편과 효율화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경북 공공기관이 코로나19 파고를 넘는 촉매가 된 데에는 이 도지사를 중심으로 '변해야 산다'는 조직 개편과 효율성 추구가 주효했다. 특히 '인사가 만사'라는 인사원칙을 즉시 적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민선 7기 이철우 도정 출범 이후 공공기관의 조직과 기능, 인력 운영 등에 공정과 투명, 효율성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과 신규 기관 설치는 지양하고 기존 기관의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서 역할과 업무가 비슷한 청소년진흥원과 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육성재단'으로 통합해 기관수를 줄였다. 또 '문화재단', '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신규 설립하는 대신 기존 조직의 기능을 확대해 조직 비대화를 최소화한 바 있다.
그는 또 "공공기관 성격에 따라 장관, 국회의원, 국립대 총장 출신 등 거물급 인사들을 기관장에 영입해 중앙 부처와 소통을 원활히 하는 한편 국비 예산 확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공공기관에 좋은 인재를 잘 뽑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고 인사 운영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경북도는 공공기관에 '통합채용 제도'를 도입, 직원 채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한편, 기관장 임용시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의무화하고 연임 규정을 정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지역대학-지역경제'의 경북형 삼각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구중심 혁신도정' 기조에 공공기관들과 지역 대학을 연결하는 협력모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과 공공기관이 인력과 장비·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대학의 연구역량을 공공기관과 융합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모델이다. 그러면서 해당 기관은 연구 중심으로 체질 개선하고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김 실장은 "지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포스텍, 새마을세계화재단과 영남대가 협약을 맺고 관련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대응하기로 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의 공공기관들과 지역 대학이 연대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선 7기의 가장 큰 화두가 변화와 혁신인 만큼, 경북의 공공기관들은 조직 정비에서부터 인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된 모습으로 도민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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