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3명이 발생해 발주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지난 2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공개했다.
도로공사는 발주처 가운데 불명예 1위에 올랐다. 고속국도 제 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현장 등 3곳에서 3명이 사망했다. 그 뒤를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각각 2명)이 이었다.
100대 건설사 중에서는 11개사에서 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광주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인 9명이 나왔다. 이어 대우건설 2명이었고, 나머지 9개 건설사에서 1명씩 발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11명이었다. 1인 사망 광역지자체는 4곳으로 대구 달서구와 경북 고령군에서 각각 1명씩 포함됐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확인·지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9년 5월부터 주요 건설 주체들의 책임 있고 적극적인 안전을 유도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해왔다. 특히 2분기부터는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를 포함시켰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부실 등으로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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