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망은?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 및 국립대구과학관 공동 주최…과학기술 발전전략포럼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대구과총)와 국립대구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1년도 제2차 과학기술 발전전략포럼이 21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 201호에서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대구과총)와 국립대구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1년도 제2차 과학기술 발전전략포럼이 21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 201호에서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석민 기자

한국과총 대구지역연합회(대구과총)와 국립대구과학관이 공동 주최한 2021년도 제2차 과학기술 발전전략포럼이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망'을 주제로 21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 201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강진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박막태양전지연구센터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태양광 현황 및 기술'을 주제로 ▷박진남 경일대 교수가 '수소에너지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이동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탄소중립과 원자력에너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손종락 경북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인수일 DGIST 교수와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가 패널로 참석, 주제 발표자들과 함께 했다.

인수일 DGIST 교수는 토론에서 "아직 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 공감대는 부족하다. 경제성장이 더 필요한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오히려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지구 생태계를 변화시켜 바이러스의 자연적 확산이 심화되는 등 팬데믹의 일상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기업의 입장에서 탄소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것인가 하는 점이 큰 고민"이라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원자력 분야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와 관련해 대구 지역에서도 정책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남 경일대 교수는 "수소경제에 있어서 지속 가능한 수소 생산 방법의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발전하면 수소 생산의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할 경우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경제성이 높으면서도 탄소 발생 우려가 없는 방안이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원자력 규제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의 종사자로서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원자력 분야는 종합기술이라는 특징 때문에 '지속 가능한 인력 양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원자력 관련 인력 양성 시스템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동명 책임연구원은 또 "원자력의 문제점은 방사능 폐기물 처리와 이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성, 원전의 안전성과 사고에 대한 우려를 들 수 있다"고 말한 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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