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개막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갖고 폐막식이 열리는 8월 8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까닭에 열기는 예전같지 못하다. 유명 선수들의 불참에다 방역 규제 등으로 일본 내의 분위기도 환영 일색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의 스포츠 대전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조국의 명예와 노력의 결실을 향해 도전에 나선다.
코로나19라는 역경을 딛고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며 인간 승리를 정조준하는 선수들도 많다.
한국 사격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50m 권총 개인종목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그는 자신의 5번째 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지금까지 그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마이클 펠프스가 빠진 수영에서는 '여제' 탄생이 기대된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지금까지 메달 6개를 따낸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면 제프 톰프슨(미국)을 따돌리고 여자 수영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된다.

페더러, 나달이 빠진 남자 테니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골든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올해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올림픽과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남자 테니스 최초로 골든 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여자 체조 시몬 바일스(미국)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면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베라 차슬라프스카(체코슬로바키아) 이후 53년 만에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유도 세계선수권 10회 우승자인 테디 리네르(프랑스)는 올림픽 최초로 남자 +100㎏급 3연패에 도전한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역사상 세 번째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의 주인공을 노리고 여자 육상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메달을 추가해 미국 육상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인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 한다.
여자 육상 100m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는 여자 육상 최초로 세 번의 올림픽 100m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려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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