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심상찮다…직원 자녀 중학생도 걸렸다

포스코 본사 및 계열사 등지에서 이틀간 7명 직원 확진…가족 4명도
포스코와 자녀 학교 등 2천여명 전수조사 진행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이 21일 포스코 관련 코로나19 확진세에 대해 선제적 대응방침 전달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이 21일 포스코 관련 코로나19 확진세에 대해 선제적 대응방침 전달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최근 경북 포항지역에 포스코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며 지역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4명, 21일 8명 등 이틀 동안 12명이 발생했다.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30명(21일 오후 4시 기준)이이다.

이중 포스코 직접 관련 확진자는 20일 4명, 21일 6명 등 총 10명이다.

먼저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인재창조원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동료 직원 100명과 교육생 200명 등 모두 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동료 직원 1명과 가족 3명(배우자 1명·자녀 2명)의 추가 확진이 발견됐다.

또한, 21일 포스코 본사 직원 2명과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 직원 1명이 확진됐으며, 본사 직원 배우자 1명, 인재창조원 직원 자녀가 다니던 A중학교의 학생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본사 직원의 배우자 확진 1명은 북구의 한 사찰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A중학교 추가 확진자 1명도 별도 감염경로로 분류돼 포스코에 대한 직접적 확진자 카운팅에서는 제외됐다.

이처럼 포스코 관련 확진세가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은 선제적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20일 포스코와 확진 자녀가 다니고 있는 중·고등학교 등에 이동 현장검체반을 투입해 782명에 대한 검체를 완료했다.

21일에도 기업 등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1천400여명에 대한 검체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 1만6천955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증상관리 철저, 휴양지 및 휴양시설 내 밀집도 완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약 500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타지 방문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다녀오면 꼭 PCR 검사를 받아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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