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7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

21일 대백프라자(대구시 중구 명덕로) 프라임홀에서 열려

'제7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1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열려 수상자들과 심사위원,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7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21일 대백프라자(대구시 중구 명덕로) 프라임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옥순(65·경북 경산)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6명과 심사위원,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심후섭 대구문인협회장, 이하석 대구문학관장,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 박기옥 대구수필가협회장 등 문단 관계자,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에 앞서 이인화 심사위원장(소설가)은 "인생의 깊은 골짜기를 건너온 이들의 인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다. 시니어를 인생의 겨울이라고 한다. 겨울은 슬픔을 다스리는 스킬을 아는 때다"라며 "대한민국을 만든 산업화 세대의 꿈, 좌절, 회한, 그리고 그걸 견디고 이기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그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축사를 대신해 이동진 시인의 '삶'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억척스럽게 100년 세월을 살아낸 시어머니 분이의 삶을 그린 논픽션 '분이'로 대상을 수상한 김옥순(필명 김아가다) 씨는 "이 글을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니 분이께 바친다. 분이의 상처를 통해 지난 세대의 며느리와 어머니들이 치유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시대가 바뀌었다. 뒷전에 머무는 시니어가 아닌 액티브시니어로 살겠다. 이제 숨구멍이 트인다. 아름다운 세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니어문학에는 실감 나는 이야기가 많아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시대에 대한 통찰과 공감, 사유의 깊이도 있어 문학적 수준이 높다"면서 "시니어문학상은 문단에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 65세 이상만 응모할 수 있기에 인생 2막으로 들어서는 시니어들이 새로운 시작, 새로운 꿈을 가꾸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21일부터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대상작 '분이'는 본지 창간기념호(7일 자)에 첫회를 시작으로 5회로 나뉘어 매주 화요일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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