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서 수요응답형 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또 정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3분 스마트정수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14회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열어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안건으로 대구시 등 5개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심의, 이들을 포함 신규과제 7건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지앤티솔루션)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실증특례를 받았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앞서 인천 등에서 실증되며 버스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다.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버스로, 승객이 플랫폼(App)에서 호출하면 승객 위치‧경로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 경로를 도출하는 구조다.
지앤티솔루션은 대구 동구 연구개발특구에서 1차 서비스를 시작해 대구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어촌 등 대중교통 부족지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했지만, 도심 지역 내 교통 사각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지를 실증하게 됨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또 기존 300분 가량 걸리던 정수시스템을 3분으로 단축하는 '3분 스마트정수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생이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24개월간 사업을 진행한다. 강물 등의 원수에 응집제를 주입해 순간 응집 후 섬유여과기로 정수 처리를 거쳐 약 3분 만에 식용가능한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정수 성능과 위생안전 데이터가 확보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다면 기존 모래여과기술 대비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이 1/3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토대로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승인된 과제들은 책임보험 가입, 실증사업비 적정성 등의 검토를 거쳐 하반기 중에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의식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실험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편리하게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상시 접수 및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규제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30일 내에 확인해 주는 '규제신속확인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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