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함지고 등 대구 학교 15곳은 건강급식 우수교

평가단이 영양, 위생, 기호 등 6개 분야 나눠 평가
함지고, 교동중, 동부중은 학생 추천해 선정된 곳
우수교엔 특별식 제공비, 급식종사자 격려금 지급

대구
대구 '2021 건강급식 우수학교'에 함지고 등 15개 학교가 선정됐다. 함지고의 올해 3월 26일 급식. 대구시교육청 제공

함지고등학교, 교동중학교, 상원초등학교 등이 학교급식을 잘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됐다.

대구시교육청은 22일 이들 학교를 비롯한 초·중·고교 15곳을 '2021 건강급식 우수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학교급식 정보를 공유해 학교급식의 질적 수준과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수학교 심사는 영양(교)사와 조리사 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진행했다. 영양(30점)을 비롯해 ▷위생(20점) ▷기호(20점) ▷능률(10점) ▷경제(10점) ▷기타(10점) 분야로 나눠 평가,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초등학교 부문에서 상원초교를 비롯해 ▷한실초교 ▷신천초교 ▷유가초교 ▷새론초교 ▷영선초교 ▷수성초교 ▷대산초교 등 8곳, 중학교에선 ▷교동중 ▷동부중 ▷와룡중 ▷운암중 등 4곳이 건강급식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선 ▷함지고 ▷대구여고 ▷계성고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교동중과 동부중, 함지고는 학생이 추천해 선정된 학교들이다. 기존에는 영양(교)사가 추천했으나 올해는 학생들도 건강급식을 추천할 수 있게 한 데 따른 결과다.

대구 교동중(왼쪽)의 올해 6월 4일 자, 동부중의 올해 6월 14일 자 급식.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교동중(왼쪽)의 올해 6월 4일 자, 동부중의 올해 6월 14일 자 급식. 대구시교육청 제공

교동중 장빈(3학년) 학생은 '찹쌀밥, 매운어묵국, 로제스파게티, 푸딩샐러드, 버터플라이새우구이, 무오이피클, 짜먹는 요거트'로 짜인 식단을 추천했다. 그는 "눈이 먼저 즐거운 밥상이다. 신선한 샐러드 속 푸딩은 채소를 싫어하는 학생도 손이 가는 음식"이라며 "건강도 챙기고 잔반도 줄이는 '저탄소 밥상'이다"고 했다.

동부중 김지민(3학년) 학생은 '찹쌀현미밥, 돼지갈비찜, 취나물된장무침, 잡채, 알감자버터구이, 비트나박김치, 마시는샐러드(그린사과)'로 구성된 식단을 추천했다. 그는 "정성스러운 밥과 반찬들을 먹으며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하루하루 건강해지고 있다"면서 "내일은 또 어떤 식단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칼슘강화쌀밥, 닭개장, 동인동찜갈비, 치즈감자전, 배추김치, 오렌지'는 함지고 요리 동아리 '푸동푸동' 학생 6명이 추천한 식단. 동아리 소속 김재준(2학년) 학생은 "면역력, 식습관, 만족도 모두 높이는 식단"이라고 칭찬했다.

건강급식 우수학교로 선정된 15곳에는 학교급식 특별식 제공비(학생 1인당 1천200원), 학교급식 종사자 격려금(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또 교육청이 실시하는 각종 연수, 포상 대상자 선정 시 우대한다.

시교육청 교육복지과 신은경 파견교사는 "성장기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하려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급식 우수학교를 추천하는 데 학생,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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