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 의약계열 입시] ③올해 수시모집 인원 증가한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전략

이 전형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61명 증가한 617명
교과 전형에도 경북대 등 면접 시행하는 대학 있어
수능 최저 외 내신, 학생부, 면접 경쟁력도 고려해야

의대 진학을 노린다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물론 지역인재라는 자격 조건을 갖춘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대전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중 한 곳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연합뉴스
의대 진학을 노린다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물론 지역인재라는 자격 조건을 갖춘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대전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중 한 곳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연합뉴스

[전문]'흰 가운'이라 하면 의사를 많이 떠올린다. 의사는 여전히 청소년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학부모도 마찬가지. 의대에 가기 위해 'N수'를 불사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전장이다. 치대, 한의대에다 수의대도 그에 버금간다. 이번 입시부터는 약대가 가세했다. 6년제 학부로 전환, 신입생을 뽑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의약계열 및 수의대 입시에 쏠리는 관심이 더 커졌다. 이들 계열 전형 계획과 대입 전략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살펴봤다.

③올해 수시모집 인원 증가한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전략

건국대(글로컬) 의학전문대학원이 의과대학으로 전환, 2022학년도 의학대학은 선발 대학 수가 39개 대학으로 늘었다. 그러나 정시 선발인원이 증가한 탓에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다.

다만 수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617명으로 전년에 비해 61명 더 많다. 게다가 일반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입시 결과 모두 낮아 지원 자격을 갖췄다면 이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2022학년도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을 간략히 정리했다.

수시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 의대 선발인원은 413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교과 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전남대 38명, 부산대와 동아대 30명 순으로 모집 인원이 많다.

교과 전형에 지원할 경우 무엇보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교과 성적. 과거 입시 결과와 비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올해부터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는 점이다. 또 교과 전형이지만 면접을 치르는 대학이 있다는 점도 확인해둬야 한다. 건국대(글로컬) 등 8개 대학이 면접을 치른다. 전년도에 면접을 치르지 않았던 경북대도 면접을 전형 요소에 포함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적용된다. 경북대처럼 전년도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들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만큼 수능시험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수시 지역인재 학생부종합전형 의대 선발인원은 11개 대학 184명. 원광대가 40명(전북지역 : 30명, 광주·전남지역 : 1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부산대 30명, 경북대 28명, 조선대 27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조선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은 면접을 치른다. 울산대(면접 반영 비율 50%) 외에는 면접 반영 비율이 20~30% 정도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의대 지원자들 대부분 서류 경쟁력이 높은 데다 제시문을 기반으로 면접을 치르는 곳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면접의 영향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 수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어 이 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올해 이 기준을 완화한 대학들이 있고, 수능시험이 변화해 이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준 충족만을 무기로 의대에 지원하기보다는 내신 또는 학생부 경쟁력, 면접 등의 경쟁력을 꼼꼼히 점검해 지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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