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 일정 공지에서 내일인 23일 오전 11시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26일 이후부터 수도권에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내일 오전에 발표하는 것이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는 오는 25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되기 때문에, 곧바로 26일 0시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기존 4단계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제인 21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7월 26일 0시부터 8월 8일 밤 12시까지가 연장 기간이 된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 후반까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지자체 및 관계 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늦어도 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 종료가 임박한 25일까지는 단계 조정 여부 및 방역 조처 수정 내용 등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이 최근 확산세가 재차 급증하며 앞당겨진 맥락이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전날인 21일 하루 치 기준으로 1천842명을 기록, 전날 나온 코로나19 유행 이래 역대 최다 기록(1천781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 말부터 확산세가 폭증한 수도권과 비교해 비수도권 비중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수도권을 뒤따라 온 맥락이다.
앞서 수도권 비중이 80%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60%대로 내려왔고, 반면 비수도권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이 내일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에서 함께 언급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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