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도 1600명 안팎…내일 비수도권 대책 발표, 3단계 격상될까

어제 밤 9시까지 1천483명
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비수도권 일괄 3단계 여부 주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1천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8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507명보다 24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500명대 후반, 많으면 1천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3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22일(1천842명)보다 212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22일 통계에는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270명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불어났던 것이어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전날까지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18일째가 된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 확산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감염 규모는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내달 8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짧고 굵게' 2주간만 시행해 확산세를 잡으려 했으나,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자 2주 연장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비수도권의 방역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된다.

그간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는 거리두기 3단계 일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안이 거론돼 왔다.

4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2주간 더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5인이상 모임금지),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이상 모임금지)만 모일 수 있다.

정부는 4단계 연장에 더해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경기에 대해서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적용하고, 실외체육시설도 실내체육시설과 마찬가지로 샤워실 운영을 금지하는 등 일부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다만 결혼식·장례식과 관련해선 그간 친족(최대 49명)만 허용됐으나 앞으로 2주간은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는 계속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또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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